결혼할때 시부모님이 노후에 안기댈테니 손벌리지말라해서
지원은 당연한게 아니니 그럴수있지 하고 저1+친정부모님2 :남편1 비율로 결혼했어요
친정부모님은 여유있으셔서 명절이나 생일에 100만원씩 용돈도 주시고 설빔하라고 카드주시고 식사자리에도 항상 좋은거 사주시고 저희가 일체 계산못하게 하세요
시부모님한텐 옷한벌 받은적 없고 식사도 저희가 항상 사드리고 저희가 계산하는게 당연한것처럼 되었구요 시동생네 만나도 똑같아요
계산할때되면 급하게 화장실로 간다던지 뒷문?같은데로 후다닥 달려가요..ㅋㅋ;;
식사비용 몇푼으로 가족간에 얼굴 붏히기 싫어서 넘어갔는데 이것도 몇년씩 쌓이니까 짜증나고 친정식구들이랑 너무 비교되고 이제 먼저 밥먹자하거나 약속 안잡고 최대한 안보게 되네요
무튼 거두절미하고 최근에 시부모님이 가지고 있던 아파트를 처분하게 되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지금 살고있는곳은 작은고모네 시골집이고(그냥 사시는건지 돈내고 사시는건지 몰라요) 전세주었던 아파트가 따로 있으셨데요
근데 아파트 전세금을 10년가량 쪼개서 생활비로 쓰셨답니다 그동안 딱히 소득활동 안하시구요 그간 선교활동인지 봉사활동 하셨데요
전 결혼시 지원없었어도 노후에 안기대신다니 노후준비는 당연히 되어있으시구나 했거든요?
전세금을 홀랑 다 썼으니 처분해도 남는돈 얼마 안되구요
남편과 시동생은 20살 되자마자 독립해서 각자 벌어서 알아서 살았고 정확한 집안 재정상태는 몰랐데요
이제와서 왜 그런얘기를 남편한테 하신건가 싶고 어쩌라는건가싶어요
그냥 처음 말씀하신것처럼 안받고 안주고 하면 되는거죠?
모르쇠로 살아가려니 남편이 그럴수있을까싶고 복잡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