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 일..

그냥 10년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안잊혀지는 일이라 써보는거야..
나 8살때 친구집에서 친구랑 탕목욕 하려는데 친구엄마가 친구 남동생이랑 같이 씻으라고 했어 솔직히 그때 같이 씻기 ㅈㄴ 싫었는데 친구 남동생이니까 참고 씻었어 근데 걔가 내 가슴 ㅈㄴ 뚫어지게보더니 만지는거야 너무 기분나빴는데 애초에 8살때라 그런게 정확히 뭘 뜻하는건지도 모르고 기분만 나쁘니까 걍 아무말도 못하고 넘어갔어 그다음날 엄마한테 조심스럽게 말하는데 사실 내가 잘못한게 아닌데도 뭔가 말하기 껄끄럽고 내가 괜히 그 애를 나쁘다는 식으로 모는걸까?라는 생각도 들어서 말하기 진짜 힘들더라… 엄마도 걔가 5살이니까 그냥 엄마가 잘 말해보겠다 이런식으로 넘어갔는데 그이후부터 그 친구볼때마다 그때 일 생각나서 너무 기분이 안좋았어 그리고 그 남자애 생각할때마다 너무너무 죽이고싶어서 집에서 걔 이름말하면서 죽으라고 소리지르면서 주먹으로 소파내리쳤어 고작 8살이었는데도 그 기분나쁨은 정말 1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생생해근데 또 걔네 집이랑 우리 집이 친했어서 그 일 이후로도 같이 어디가고 그랬어 그러다가 한 2년뒤였나 그쯤에 개네 가족이랑 우리 가족이랑 같이 놀러갔는데 그 남동생이 내 윗옷안에 손 집어넣어서 내 배를 만진거야 그때 우리 엄마가 그 남동생한테 좀 좋게좋게 그러지마라 기분나쁘다 이런 식으로 말하고 넘어갔어 나도 소심한 성격이라 사과하라던가 그런 말은 못하고 넘어갔지 애초에 그 남자애가 어리기도 했고… 근데 그렇게 2번 당하고나니까 걔가 어렸든 뭐든간에 계속 그 기분나쁨이 생각났어 약간 성관련 문제? 뉴스 같은거 듣거나 그러면 정말 내가 숨이 막히는 느낌도 들고 그 일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특히 성관련 뉴스에 엄청 민감해.. 그리고 너무 기분이 나빠서 초등학교 4학년때 친구한테 걔 어떻게 죽일지도 말했어 참고로 나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폴더폰이라서 매체의 영향을 받고 그런것도 아녔어 그 친구도 내가 얼마나 자주 말했는지 아직 기억하더라.. 사실 그렇게 친구한테 안털어놓으면 진짜 숨이 막히는 느낌이라 그나마 걔 어떻게 죽일지 말하면서 속이 조금 후련해졌던 것 같아 암튼 아무리 어려도 성적 수치심 같은거는 진짜 잘 느껴지고 잘 안 잊혀진다는거…